LUNA의 몰락에 대해
LUNA란 무엇인가.
정말 쉽게 terra 생태계에서 LUNA는 스테이블 코인인 UST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코인이다. 만약 UST의 가치가 하락되면 LUNA로 UST를 구매하는 동시에 추가 발행 시켜 가치는 1달러로 유지시키고, UST의 가치가 높아지면 UST로 LUNA를 구매하는 동시에 LUNA를 소각시켜 그 가치를 유지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LUNA의 몰락의 프로세스
LUNA의 몰락의 계기에 대해서 많은 얘기가 오고 가고 있지만, 그 중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 코인 시장의 하락
- UST 공매도
- 공급량이 증가한 LUNA의 공매도
이 3가지가 삼박자를 이루면서 일어난 사태라 짐작 된다.
우선 UST의 5/4일 기준 발행량은 186억 달러를 육박했고 LUNA는 한 때 시가총액이 419억 달러로 종합 80조에 달하는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었다.
5/5일 코인시장에 갑작스럽게 출렁거리기 시작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코인 들이 대략 3~5%정도 급락하는 현상이 일어났다. 이 때 까지만 해도 사람들 대부분은 금리인상에 따른 코인시장의 붕괴라고 믿었지만, 5/7일 앵커에 예치되어 있던 UST의 20%가 빠지면서 UST가 0.987까지 떨어지는 디 페깅현상이 일어난다.
내 생각으로는 이때 빠져나간 20%의 UST를 각각의 거래소의 USDT로 변환시켜 UST 공매도를 치기시작한 것으로 생각한다. 하락장에서 UST를 공매도 치는 것은 굉장히 안전하면서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게 만드는 장치이다. LUNA의 가치가 떨어지는 와중에 UST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계속해서 LUNA로 UST를 사며 LUNA의 공급량을 늘리기 된다면 LUNA의 가치는 점점 더 떨어질 수 밖에 없어진다.
그러면 UST를 공매도 친 세력은 어떻게 할까? 바로 LUNA도 공매도를 치면서 최대한의 이익을 내기 시작할 것이다.
물론 LFG( LUNA Foundation guard)도 예전부터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 BTC를 33억달러까지 사 모으는 등의 노력을 진행했다. 이 자산들을 활용해 LUNA와 UST의 가치를 유지 및 높이려 했지만... 정작 중요한 앵커 프로토콜을 통한 대출은 점점 줄어들고, 트론(TRX)에서 30%의 고 이율 상품을 출시하여 UST의 수요를 뺏어가는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죽음의 순환고리가 시작되어 UST와 LUNA의 가치가 떡락하는 암담한 순간이.. 오고 말았다.
느낀점...
이번 루나의 하락으로 인해 참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우선 시장을 보는 시선이다. 이제 하락장에 대해서 단순히 비관적으로 생각하지만은 않게 되었다.
이미 웨이브를 통해서 숏으로도 큰 이득을 취할 수 있음을 미리 알고 있었지만... 이 하락을 받아먹지 않아.. 굉장히 아쉬운 결과를 낸 것에 스스로에게 큰 자책을 느낀다.